"야채와 과일은 위장암과 흡연과 관련된 모든 암을 예방해 주는 요인이 된다는 가설이 과학적 기초하에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덴버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 건강학 센터의 예방의학 교수인 팀 바이어의 말이다. 여기에는 폐암, 결장암, 위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암이 포함된다. 그리고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리코펜─토마토와 토마토 소스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이 전립선암을 막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야채와 과일이 어떻게 암의 발병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카로티노이드나 비타민 C, E, 셀레늄, 인돌, 훌래버노이드, 페놀과 리모넨과 같은 식물성 화학성분 등의 작용일 수도 있다.
또한 밀기울과 같은 고섬유질 곡물이 암을 예방한다는 증거도 있다.
"섬유질은 결장암을 막는 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라고 토론토 대학의 섬유질 전문가는 말한다. 그리고 파스타와 쌀, 다른 곡물들은 일부의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동물성 식품, 특히나 붉은 살코기의 대용식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붉은 살코기를 주식으로 일주일에 5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한 달에 1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4배나 더 큽니다." 라고 하버드 의학학회의 에드워드 지오반누치는 말한다. 또한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고 5만 명의 성인 남자 직업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연구에서 그가 밝혔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이다. 다른 연구들을 보자. 미네소타 대학의 로렌스 쿠시는 이렇게 말한다. "붉은 살코기가 결장암과 전립선암의 발병율을 높인다는 사실은 매우 일관되게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또한 결장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 같다. "그것은 고기가 요리될 때 생기는 발암물질이나 육류의 철분 혹은 그밖의 다른 것에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라고 윌렛은 추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