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설하는 중년의 삶에서...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 법정스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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